[라포르시안]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가 피부조직 결손부위 재건에 특화된 ‘시지덤 매트릭스’(CGDERM Matrix)를 출시했다.

30일 시지바이오에 따르면 시지덤 매트릭스는 화상·교통사고 또는 추락으로 인한 외상환자 연골·근육·힘줄 등 연부조직 재건을 위해 사용하는 인공피부다.

외상환자 피부 대체를 위해 사용하는 대체재는 ‘동종진피’와 소·돼지 등 피부에서 얻은 이종진피와 콜라겐만을 추출해 만든 ‘합성진피’로 나뉜다.

동종진피는 인체피부로 네트워크 구조를 갖고 있으나 위아래 구분이 있고 균일하지 않으며, 일부 제품들 중에서는 재수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 제한사항이 있어 피부이식에서는 많이 선호하지 않는다. 진피를 채취할 때 두께 편차가 균일하지 않아 생착률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이종진피는 동물 피부나 인대에서 특정 성분만을 추출·가공한 합성진피로 균일한 두께로 생착률이 좋으나 물리적 강도가 약해 수술용 핀셋으로 찢어지거나 상처부위에서 사이즈가 줄어들어 사용편의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제기돼왔다.

시지덤 매트릭스는 시지바이오가 10년 이상 원조 동종진피를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타 제품의 동종진피·이종진피가 보유한 단점을 개선해 안전성과 사용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기존 무세포 동종진피에 시지바이오 특허 기술을 적용해 섬유화된 입자들로 재구성한 네트워크 및 매트릭스 구조의 시지덤 매트릭스는 위아래 구분이 없고 0.7mm 균일한 두께의 얇은 시트타입으로 만들어 신진대사 부담이 적고 생착이 빠른 장점이 있다. 실제 피부 조직구조와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어 피부 결손부위에 붙였을 때 혈장을 흡수해 빠르게 부착된다.

이밖에 동종진피로 콜라겐과 ECM(Extracellular Matrix) 성분이 실제 피부와 동일해 조직 재생을 촉진시키고, 사용 시 별도 수화과정이 필요 없고 다친 부위에 부착 후 사이즈가 변경되지 않아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이사는 “시지덤 매트릭스는 피부이식에서 제한사항이 있어 사용이 어려웠던 동종진피 단점을 개선해 생착률과 사용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라며 “미국조직은행연합회(AATB) 가입 후 첫 출시하는 제품인 만큼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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