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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지 주변 녹지가 만성콩팥병 환자 사망 위험 낮춰”

[라포르시안] 거주지 주변 녹지가 만성콩팥병 환자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양철우)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정지윤 박사-김호 교수팀과 신장내과 박재윤 (동국대)-이정표 (서울대)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한 녹지 노출에 따른 말기신부전 발생과 생존률 관련 연구결과가 학회 공식 영문학술지인 'Kidney Research Clinical Practice'에 발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 참여한 만성콩팥병 임상연구에 등록된 6만4,565명의 서울 거주 만성콩팥병 환자 대상으로 녹지 노출에 따른 말기신부전 발생과 생존률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녹지의 정도에 따른 만성콩팥병 환자의 예후. 이미지 제공: 대한신장학회

연구 결과 거주지 주변 녹지가 많을수록 말기신부전의 발생과 사망률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녹지의 정량적 분포는 미항공우주국 (NASA)의 인공위성에서 제공하는 NDVI (normalized difference vegetation index) 값을 이용해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NDVI 1.0 은 거의 완전한 녹지이며, 0은 거의 완전한 황무지로 판단한다. 

녹지 분포는 전 세계적으로,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최근 거주지 주변 녹지가 일반적인 건강상태나 정신 건강, 수명, 비만 정도 등에 미치는 영향이 알려져 왔으나 녹지가 만성콩팥병을 비롯한 만성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바가 없었다.

연구를 주도한 박재윤 교수와 정지윤 박사는 “거주지에서 10~15분 정도 보행거리 내 녹지가 유의하게 만성콩팥병 환자 사망 위험을 낮추며,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 위험 역시 낮추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녹지의 건강 영향을 밝혀낸 본이번 연구로 도시 계획이나 산업화 계획과 같은 행정적인 노력에 따라 녹지 분포의 증가를 도모해 만성 질환 예후가 완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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