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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에 '폭염'까지...7월 들어 온열질환 264명·사망자 2명 발생이달 11~14일 사이 203명 발생
선별진료소 등 근무 의료진, 검사 급증에 폭염까지 이중고
이미지 출처: SBS 관련 뉴스 보도화면 갈무리.

[라포르시안] 코로나19 4차 유행이 거센 가운데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며칠째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 발생도 속출하고 있다. 

16일 질병관리청이 전국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하는 '온열 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통해 접수된 온열질환자 신고는 이달 14일까지 346명이 달한다. 이 중에서 사망자로 3명이 발생했다.

온열질환별 신고 건수를 보면  열탈진이 162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열사병 90명, 열경련 60명, 열실신 29명 기타 5명 순이었다. 

일자별로 보면 폭염이 심해진 7월 들어서 하루 10여명씩 온열질환자 발생이 신고됐다. 특히 지난 11일부터 14일 사이에만 203명이나 발생했다. 7월 들어 온열질환자가 총 264명이 신고됐고, 이 중 2명이 숨졌다. 

연령별로는 560세 이상 연령층이 106명이었고, 50대가 94명으로 집계됐다. 40대 59명, 20대 41명, 30대 27명, 10대 19명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별로는 작업장이 156명, 논밭 48명, 길가 34명, 운동장(공원) 24명, 주거지 주변 11명 등 주로 실외에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많았다. 

여름철 폭염은 일사병과 열사병 등 직접적인 건강피해는 물론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의 기저질환 악화로 초과사망률을 증가시킨다.

이상기후로 최악의 겨울철 혹한과 여름철 폭염이 발생한 2018년 기후재난 사례를 보면 건강피해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2018년에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강한 한파로 1월 말과 2월 초 사이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게다가 그해 여름에는 31.4일이라는 장기간 지속된 폭염과 일최고기온 최고치를 경신(41℃, 홍천) 하면서 심각한 건강피해를 입혔다.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되고 있는 1994년과 비교될 정도였다.

통계청이 작성하는 '인구동향' 통계 자료를 보면 2018년 7~8월 여름철에 예년과 비교해 많은 초과사망자가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인구동향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7월 한 달간 사망자수는 2만3,886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사망자수가 1,641명(7.4%) 증가했다. 8월에는 2만3937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091명(4.8%)이 더 많았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7월과 8월 사망자수는 2만1,000~2만2,000명 사이에서 유지된 것을 감안하면 2018년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가 상당히 컸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선별진료소 등 방역 현장 의료진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유행이 거세지면서 검사건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폭염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달 들어 폭염이 지속되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간호사 등 의료진은 선별진료소 등 방역현장에서 업무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최근 서울시내 한 선별진료소에서는 근무자가 폭염으로 탈진하는 일도 생겼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참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위한 폭염 대책을 세심하게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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