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인하대병원은 호흡기내과 임준혁 교수가 최근 열린 2021 대한폐암학회 온라인 춘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임준혁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기관지 세척액 기반 초기 폐암 진단 바이오마커 개발'(‘Discovery of bronchial washing based biomarker for diagnosis in early-stage lung cancer)이라는 학술연구계획서로 수상했다. 

이 연구는 기관지 세척액 내 폐암의 특이 돌연변이 유전자 검출을 이용해 폐암 진단법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임 교수는 대한폐암학회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내년 6월 춘계학술대회에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관지 내시경 검사는 폐암 의심 폐결절이 있는 환자에 대한 진단 절차이다. 하지만 초기 폐암이 의심되는 환자 가운데 80%는 기관지 내시경에서 관찰되는 기관지 내 병변이 없거나 적절한 조직이 채취되지 않아 추가로 침습적인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

경피적 폐생검이나 수술적 생검과 같은 침습적인 검사는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고, 병변의 위치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시행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런 이유호 기관지 세척액 세포검사 결과에 의존하게 되지만 민감도가 20~30%로 낮다는 한계가 있다.

임준혁 교수는 “기관지 세척액 내 폐암의 특이 돌연변이 유전자 검출을 이용한 진단기술 개발은 초기 폐암 진단의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좋은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