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립춘천병원(원장 최종혁)은 내달 2일 강원권트라우마센터를 개소한다고 23일 밝혔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경주·포항 지진, 강원산불 등 대형 재난사고 수습 과정에서 피해자를 위한 재난 심리지원에서 국가 역할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는 국가 차원의 효과적인 재난 정신건강서비스 제공을 위해 5개 권역별로 재난 심리지원 전문기관인 트라우마센터를 설립했다.

권역별로 설치된 트라우마센터는 국가트라우마센터(서울), 강원권트라우마센터(춘천), 영남권트라우마센터(부곡), 충청권트라우마센터(공주), 호남권트라우마센터(나주) 등이다.

국립춘천병원은 강원산불 피해자,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가족, 의암호 선박사고 가족, 코로나 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등을 대상으로 현장심리지원, 유선상담 등 심리지원을 진행해왔다.

강원권트라우마센터는 ▲재난심리전문가 양성 및 교육 ▲재난 트라우마 연구 ▲현장심리지원 ▲유선상담 ▲마음안심버스 운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난 피해자가 정신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국립춘천병원은 "강원권트라우마센터 개소와 함께 체계적인 재난 위기 심리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재난 경험자 및 피해자에게 정신건강회복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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