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림대학교의료원 등 학교법인 일송학원 산하기관이 구음장애 환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국가 과제를 시작한다.
학교법인 일송학원 산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파인이노베이션(한림대 기술지주회사 산하기업)은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2021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번 국책과제 수행에는 정부 사업비 19억 원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등 참여기관 부담비 1억2000만 원이 투입된다.
학교법인 일송학원 컨소시엄은 언어 데이터 구축관리 첫 사업으로 이달 18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총 7개월간 구음장애인 약 1,200명 음성 데이터 5,250시간 분을 수집하고 데이터셋을 구축하게 된다. 사업 총괄은 장민욱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가 맡는다.
구음장애는 뇌졸중 등 중추신경계 손상, 후두암 등 구강-조음기관 손상, 청각언어장애 등 원인으로 말할 때 발음·호흡·발성 등이 제대로 안 되는 질환이다. 의사소통 및 의사전달이 어려워 삶의 질이 매우 낮지만 현존하는 재활치료 등은 뚜렷한 효과가 없는 상태다.
인공지능(AI)을 위한 데이터셋이 구축되면 이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구음장애인의 말소리가 AI 스피커를 통해 명확한 발음과 음성으로 자동변환 송출되는 시스템 등 생활·의료분야에서 다양한 혁신 기술이 개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법인 일송학원 컨소시엄은 차세대 기술 근간을 이루기 위해 AI 딥러닝에 필요한 데이터셋을 구축한다.
구체적으로는 ▲AI 학습용 데이터 수집 및 정제 ▲AI 데이터 활용모델 및 응용서비스 개발 ▲AI 학습용 데이터 품질관리 및 검증 ▲AI 학습용 데이터 활용 지원 ▲과제 수행을 위한 연계·협력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데이터셋이 구축되면 구음장애의 원인 질병도 파악할 수 있으며 구음장애 진단·치료분야도 크게 발전할 수 있다.
장민욱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구음장애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회적 기회”라며 “데이터·클라우드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과 업무협약도 가능해 상생을 통한 국가 사회 전반의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