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은 모공이 넓어지거나 탄력을 잃고 늘어지기 쉬운 계절이다. 실제로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에는 우리 몸에서 열과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해 모공이 더욱 확장되기 쉽다.

모공관리법의 가장 기본적인 첫 단계는 바로 ‘세안’이다. 세안을 소홀히 하면 모공 속 노폐물이 쌓여 늘어지게 되고, 묵은 각질과 피지가 모공을 막기 쉽다. 따라서 일주일에 한 두 번씩은 각질제거와 함께 딥클렌징으로 꼼꼼히 씼는 게 좋다.

얼굴세안법의 기본은 미지근한 물을 통해 모공을 열어준 후 세안을 해야 모공 속 피지, 블랙헤드 등 각종 노폐물이 께끗이 제거된다.

클렌징폼이나 클렌징비누 등 세안제를 사용해 거품으로 씻어낼 경우에는 손을 이용하는 것보다 물을 끼얹듯이 거품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세안의 마무리는 찬물을 통해 열린 모공을 닫아줘야 효과적이다.

세안 후 얼굴을 닦을 때 사용하는 수건으로 얼굴을 문질러 닦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모공관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모공을 축소하는 방법으로는 세안 후 손끝을 이용해 살짝 두들겨 흡수시키는 방법과 페이스타올을 사용하여 얼굴에 자극을 덜고 피부의 탄력을 살리도록 하는 것이 좋다. 수건도 반드시 용도에 맞게 사용해야 하며 최근에는 세면타올 전용 극세사수건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평소 피지 분비가 많은 편이라면 주 2회 정도 과잉 피지와 각질, 노폐물을 흡착해 씻어주는 클레이 마스크팩으로 관리할 것. 모공을 막는 각질과 모공 속까지 관리할 수 있다.

한편 모공 각화증은 오래된 피부세포가 정상적으로 탈락하지 못하고 표피 내로 들어가 모공의 출구를 막음으로써, 모공이 커져서 오톨도톨하게 보이는 질환이다. 흔히 '닭살'이라고도 부른다.

모공 각화증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나치게 자주 샤워를 하거나, 반복적으로 세게 때를 밀거나, 실내 온도를 너무 높여서 공기 중 습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면 피부의 약한 부분의 모공이 거칠어지기 쉽다.

모공 각화증은 환경이 건조하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자주 때를 밀거나 샤워하는 것을 삼가는 게 좋다. 샤워나 목욕은 가능한 한 짧게 하는 것이 좋고,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주는 게 필요하다.

각질을 부드럽게 하는 연화제나 보습제를 충분히 도포하면 각질을 부드럽게 완화시킬 수 있다. 필링, 레이저 시술로 제거하기도 하지만 주기적 재시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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