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의사가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1년 동안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방역 대응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전문가 의견을 정리한 책이 나왔다.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서주현 교수가 선별진료소 근무 1년간 이야기와 생각을 담아낸 ‘코로나19, 걸리면 진짜 안 돼?'(아침사과 刊, 240p)를 발간했다. 서 교수는 작년 2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명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코로나19, 걸리면 진짜 안 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저자가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며 겪은 방역 대응 상황과 감염병 환자에만 집중된 응급진료체계가 정작 위급한 환자 진료에 차질을 빚기도 한 의료현장 이야기를 생생하게 되짚었다.

저자는 '코로나19에 집중된 우리나라 방역 시스템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아야 이후에 또 다른 상황이 닥치더라도 좀 더 완벽한 대응을 할 수 있겠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해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 1부 ‘코로나와 응급진료’에서는 저자가 실제로 겪은 에피소드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된 의료환경 및 방역에 대한 이야기를 기술했다.  2부 ‘코로나로 멈춘 세상’에서는 응급의학 전문가로서 견해와 함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되짚어보며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을 이야기를 풀어냈다. 책은 ‘코로나19에 들어간 돈,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글로 마무리했다.

서주현 교수는 “코로나19 발생 1년여 간 선별진료소에서 느낀 감정과 경험을 생생히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 책이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공포심에서 벗어나 보다 나은 일상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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