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기업 뷰노(대표 김현준)가 오는 6월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ASCO)에서 AI 기반 간암 병리 관련 초록 연구 결과를 포스터 세션을 통해 발표한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Cancer Research·AACR)에서 발표한 연구에 이어 미국 MD앤더슨암센터(The University of Texas MD Anderson Cancer Center)와 진행한 두 번째 공동 연구.

뷰노 병리 연구팀은 자사 AI 기반 병리 연구 플랫폼 ‘뷰노메드 패스랩’(VUNO Med-PathLab)으로 간암 환자 351명의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했다.

뷰노 병리 분석 인공지능(AI) 플랫폼 ‘뷰노메드 패스랩’에서 간암 병리 슬라이드를 정량화한 모습
뷰노 병리 분석 인공지능(AI) 플랫폼 ‘뷰노메드 패스랩’에서 간암 병리 슬라이드를 정량화한 모습

이 플랫폼은 조직을 악성 세포, 림프구, 점액, 정상 조직 등으로 분할하는 모델뿐 아니라 세포 탐지 및 분류를 담당하는 검출 모델을 기반으로 병리 영상을 보다 객관적이고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연구 결과 림프구로 구분된 영역별 세포 밀도(Cell Density per Lymphocyte Segmented Area 이하 CDpLA)가 간암 환자 생존율을 예측하는데 주요한 변수로 확인됐다.

CDpLA가 높을수록 암 환자의 생존 중앙값(Median Overall Survival)이 높았고, 면역 활성화 관련 유전자 발현은 증가한 반면 면역 억제 유전자 발현은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는 CDpLA가 간암 예후를 예측하는 유의한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

정규환 뷰노 CTO(Chief Technology Officer)는 “이번 연구는 AI 기술로 디지털 병리 영상을 조직 뿐 아니라 세포 단위까지 정량화함으로써 간암 예후 예측에 중요한 인자를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이러한 기술을 통합해 환자별 예후 및 치료 반응 예측을 통한 정밀의료솔루션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뷰노는 디지털 병리 분야에서 AI를 이용한 다양한 연구 개발과 제품화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필립스코리아와 형태계측 솔루션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자사 AI 기반 위암 병리 진단보조솔루션 ‘뷰노메드 패스GC AI’ 개발 및 검증 과정을 임상 암학회가 발간하는 세계적인 권위지 CCR(Clinical Cancer Research)에 게재했다.

정밀의료를 위한 예후 및 치료 반응 예측과 관련해 지난해 AACR·ASCO에 각각 대장암과 위암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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