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공휴일과 주말 행사·모임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어제 하루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은 651명, 해외유입 사례는 25명이 확인돼 신규 확진자 총 67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2만4,945명(해외유입 8,452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8,154명이 격리 중이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1명이 늘어 173명이다. 사망자도 7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1,847명(치명률 1.48%)이다.

한편 최근 들어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더 거세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확정 사례는 632명이며, 역학적으로 연관된 사례는 867명으로 총 1,499명의 국내 변이바이러스 사례를 확인했다.

특히 울산 지역에서는 전파력이 1.7배 더 센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60%를 넘어섰다. 영국발 변이는 이미 유럽에서 확진자 절반 이상에서 확인되는 등 여러 지역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이 3월 2주 차부터 4월 2주 차까지 6주간 울산지역 확진자 80명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51명(63.8%)한테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에서 "울산 지역은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이 높은 편"이라며 "바이러스 전장유전체 조사를 한 확진자 중 60%가 변이 감염이고, 거의 절대다수가 영국발 변이"라고 설명했다.

울산 지역에서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확산된 거 기존 역학조사 과정에서 누락된 확진자로부터 전파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울산 지역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1~2주 만에 형성된 것은 아니고 3월 중순 이후부터 지역사회 추적관리가 일부 누락된 사람들을 통해 추가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들이 울산에 누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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