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은 세계 최고 수준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등을 목적으로 기부된 삼성가 기부금(7,000억원) 납입을 확인하고, 이 기금이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기금운용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30일 밝혔다.

립중앙의료원은 삼성 측으로부터 기부금이 납입된 지난 28일 오후 기부금운영위원회를 긴급 소집하고, 국가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주문한 기부자 뜻에 따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과 함께 운용할 특별위원회 구성을 이사회에 제안했다.

앞으로 삼성기부금의 운용에 관한 모든 권한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새로 구성하는 특위에 이관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이사회를 열고 특위를 설치하는 절차에 돌입할 방침이다. 특위에는 복지부, 질병관리청도 참여하는 내·외부 위원 선임에 나선다.

정기현 의료원장은 “코로나19 보건위기 속에 큰 뜻을 내어준 기부자 선의에 감사하다"며 "이번 기부가 대한민국 공공보건의료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책임이 우리에게 주어졌다. 기부자 뜻에 따라 대한민국 국격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중앙감염병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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