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부산지원(지원장 임주현)이 출범 2년차를 맞아 영남 지역민의 의료분쟁 해결 기관으로 안착하고 있다.

30일 의료중재원에 따르면 산지원에 따르면 부산지원은 출범 2년차에 총 660건의 의료사고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출범 첫해보다 22.8% 늘어난 총 550건의 의료분쟁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개원 첫해 처리 건수(166건) 대비 2배가 넘는 총 373건에 달하는 의료분쟁을 해결했다. <관련 기사: 출범 1주년 맞은 의료중재원 부산지원..."영남지역 조정개시율 상승">

의료사고 전문상담 및 접수건수는 의료중재원 전체 사업량 가운데 각각 42.5%, 24.8%에 달해 부산지원 출범 당시 사업 예측량(20%) 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 주민의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영남지역민이 많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부산지원이 지역 보건소 건강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민 대상으로 직접 운영하고 있는 '의료사고 예방 및 의료분쟁조정제도 교육'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별 조정·중재 신청 건수>
<지역별 조정·중재 신청 건수>

의료분쟁조정제도 교육은 의료중재원에서 직접 조정한 사례 중심으로 의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 및 부산지원 이용방법을 안내하는 내용으로 진행한다.

의료기관 지역별 조정신청을 보면 부산이 225건(40.9%)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남 137건(24.9%), 대구 102건(18.5%) 순이었다. 전문과별로는 접수 550건 가운데 정형외과가 126건(22.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과 67건(12.2%), 신경외과(12.2%)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이 조정신청(채무부존재 신청)한 건수는 23건으로 치과 7건, 요양병원 6건, 상급종합병원 5건이다. 피신청인이 불참하는 등으로 각하된 건수를 제외하고 개시된 건수는 355건으로, 개시율이 65.1%이다. 환자와 의료인의 합의 및 조정  결정 수용 등 조정성립률은 71.9%에 달했다.

의료중재원 윤정석 원장은 “부산지원 출범이후 상담, 접수 및 사건 처리 등 사업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영남지역민이 근거리에 있는 부산지원을 알고,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의료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환자와 보건의료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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