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지난해 국내 글로벌 제약사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다양한 디지털 채널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비대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300억원이 넘게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회장 오동욱, 이하 KRPIA)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글로벌제약사 사회공헌 현황’ 결과, 설문에 참여한 27개 글로벌제약사의 기부금을 포함한 사회공헌활동금액이 3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 대비 비중은 0.46%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과 비교해 다소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지난해 12월 발간한 ‘2020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의 2019년 기준 국내 주요 기업 220개사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비율이 0.2%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KRPIA는 “지난해 매우 특수한 환경에서도 글로벌제약사들이 사회기여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속하고자 노력한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올해에도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겠지만 글로벌제약사들은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통한 코로나19 극복 노력은 물론, 한국사회의 일원으로서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지속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제약사들은 자발적인 자원봉사, 임직원 기부 등을 장려하는 기업시민 문화가 정착돼 우리 사회 변화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KRPIA는 코로나19 예방과 방역 현장에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한 지원 등 인도주의적 차원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성금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제약사 18개사에서 지난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금 약 14억원, 10개사에서 임직원들이 기부한 매칭펀드 모금액도 약 2억원으로 취합됐다.

한편 KRPIA는 매년 회원사의 사회공헌 현황 조사를 진행하여, 글로벌제약사들의 사회가치창출 지속 및 개선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