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가 지난 27일 호흡 재활 디지털 치료제 ‘레드필 숨튼’ 허가임상 신청을 마쳤다.

디지털 치료제는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기반 치료적 개입(evidence-based therapeutic interventions)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정의할 수 있다.

특히 의약품·의료기기를 보완 또는 대체함으로써 치료제 개발이 어렵거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고, 데이터 기반 환자 맞춤의료를 제공해 디지털헬스를 실현하는 세부영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앞서 2018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폐암·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 대상 레드필 숨튼 탐색 임상을 통해 ▲호흡기 질환자 운동능력 ▲삶의 질 향상 ▲급성 악화 모니터링 등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확증임상은 호흡재활이 필요한 대상자의 적극적 운동 단계조정을 통한 운동능력 개선 효과가 고식적 재활치료와 비교해 우월함을 입증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실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더불어 IoT 디바이스를 2종(산소포화도계·진단폐활량계)으로 확대하고 기기 데이터 수집 정확도를 개선했다.

호흡 질환은 약물 처방과 더불어 주 3~5회 재활치료가 질환 예후 및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끼쳐 가시적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의료 자원의 제한과 잦은 내원 부담으로 재활치료 보다는 약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원내 교육을 통해 가정 내 자가 재활치료를 수행하기도 하나 운동 범위가 제한적이고, 환자 컨디션을 정확히 측정할 수 없어 치료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거나 오히려 신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한계가 존재했다.

라이프시맨틱스에 따르면 레드필 숨튼은 산소포화도계와 진단폐활량계를 연동해 재활치료를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이를 통해 환자가 신체 상태에 맞는 재활 운동 계획을 확인할 수 있고 환자 컨디션에 따른 운동 단계 조정과 운동 수행 가이드를 통해 유효한 수준의 재활 운동을 할 수 있다.

의료진은 이 같은 환자재활수행 리포트를 토대로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조정함으로써 치료효과 극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라이프시맨틱스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레드필 숨튼의 허가임상을 완료해 상용화되면 기존 가정 내 자가 호흡 재활 수준을 크게 뛰어 넘는 효과로 병원을 내원해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물리적 한계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희 라이프시맨틱스 이사는 “레드필 숨튼의 임상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해 연내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IT 기술로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화하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무사히 안착해 치료 접근성이 떨어져 방치되는 질병 없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의료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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