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서울아산병원은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가 15년간 선수술 양악수술을 시행한 경험을 담은 'The Surgery-First Orthognathic Approach(선수술 양악 접근법)'이라는 영문 학술서적을 세계적인 의학·과학 전문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를 통해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선수술 양악수술은 양악수술로 치아교합을 먼저 맞추고 교정치료로 마무리하는 방법이다. 

전 세계 성형외과 학술서적 가운데 선수술 양악수술을 전문적으로 다룬 영문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16개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선수술 양악수술의 발전 과정부터 실제 교정 및 수술 매뉴얼과 지난 15년간의 경험을 364페이지에 걸쳐 담고 있다.

또한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3D 카메라와 3D 컴퓨터 시뮬레이션, 3D 프린팅 기술이 실제 양악수술에 어떻게 적용되는지와 비대칭, 무턱, 주걱턱 등 각 환자군에 해당 기술을 적용했을 때의 효과를 챕터별로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특히 교합면 변화를 통한 다양한 방향으로의 회전 양악수술이 어떤 증례에 이상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도 자세히 설명했다. 구개구순열이나 무턱, 주걱턱, 얼굴 비대칭, 수면 무호흡증 환자들은 위턱 아래턱 이동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교합면 변화를 통해 실제 환자의 안모와 교합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기술하고 있다.

최종우 교수는 "선수술 양악수술의 임상적인 개선효과와 장점은 여러 사례와 연구를 통해 입증돼 왔지만, 자세한 매뉴얼이 부족해 많은 의료진이 수술을 계획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 책이 관련 의료진에게 좋은 참고서가 돼 환자들이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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