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상용 내시경 호환 수술 로봇 플랫폼인 ‘RoSE Platform(Robot for Surgical Endoscopic Platform)’을 비롯해 다양한 내과용 의료기기를 개발 중인 엔도로보틱스는 서울대학교병원 의료기기혁신센터와 함께 40여 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사용 적합성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의료기기 사용 적합성 테스트란 전기를 사용하는 의료기기 국제 기준규격(IEC-60601)의 보조규격 중 하나로서 사용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테스트이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필수 사항이며, 국내에서도 2015년부터 적용하고 있다.

‘RoSE Platform’은 기존 내시경이 진단용 기기인 점으로 인해 발생하는 임상적 한계를 극복하고 수술 영역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잠재력을 가진 보조 수술 로봇이다. 내과 수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개선하고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의료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엔도로보틱스 김병곤 대표는 "현재 시리즈 A 투자 라운드가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임상시험을 위한 양산화 및 인증, 허가과정을 마치고 내년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및 잠재고객 확보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도로보틱스는 고려대학교의 공대 교수진과 내과 교수진이 설립했다. 2019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만 2년 만에 투자와 정부지원금을 합쳐 총 30억 원 규모 자금을 확보하고 빠른 속도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70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벤처기업 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20’에서 전국 최우수상에 선정되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9회 전국 청년기업가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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