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3중고 속에 있다는 고백이 나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방역은 물론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자체 항체치료제 개발에서 보여준 저력을 백신 분야에서도 발휘가 될 수 있도록 민·관·학·연이 다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국내의 백신 개발 여건은 3중고 속에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첫 번째로는 역설적으로 기존에 백신접종이 진행되면 될수록 국내 임상시험은 다른 방법을 찾아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우리보다 앞서서 이미 백신을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새로운 변이 균주를 담은 백신을 개발할 경우 선두주자와의 간격이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점도 있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마지막으로 이번에 가장 유망하게 활용된 mRNA 백신 플랫폼이 하필이면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속도가 느리다는 점도 아픈 부분"이라며 "우리나라가 맞고 있는 3중고의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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