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알츠하이머 / 디멘시아북스

[라포르시안] 인류 역사에서 처음으로 알츠하이머 환자가 보고된 것은 1906년이다. 그로부터 약 90년이 지나서야 첫 번째 알츠하이머치매 치료제 타크린이 등장했다. 이후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메만틴 등 여러 치료제가 개발됐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알츠하이머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이 '알츠하이머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을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인다. 두 단어는 유사하지만 동의어는 아니다.

알츠하이머치매는 병리학적 진단명이 아니라 알츠하이머병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의미한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질환은 다양하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질환으로, 전체 치매 환자 절반 이상에서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치매 상태를 유발하는 원인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동반돼야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구고령화로 국내 치매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치매에 대해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돕는 책이 나왔다. 

디멘시아북스에서 펴낸 '알츠하이머'는 신경과전문의인 양현덕 하버드신경과의원 원장과 문민호 건양대의대 생화화학교실 조교수, 박영민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면역학교실 교수가 공동으로 저술했다. 

이 책의 내용 구성은 ▲제1장 치매의 개관 ▲제2장 치매의 어원과 역사 ▲제3장 알츠하이머병: 명명의 경과 ▲제4장 알츠하이머 연구, 114년의 발자취 ▲제5장 알츠하이머 치료제 연구 ▲제6장 치매 진료는 어느 과로 가야 하나요? 등으로 짜였다. 

치매의 개괄적인 정보부터 치매의 어원과 역사, ‘알츠하이머’라는 병명이 붙여지기까지 과정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알츠하이머 연구 역사 114년간 진단과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친 발견이나 의미 있는 업적을 남긴 연구자를 짚어보고 현재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현황까지 수록했다. 

임상 현장에서 치매 진료 관련해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의 역사, 치매 진료에서 두 과의 차이와 겹치는 부분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들은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알츠하이머치매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과거부터 현재까지 종합적인 내용을 통해 치매에 대한 올바르고 정확한 지식을 알고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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