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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 전공의 지원 기피 심각…'빅5' 병원도 모두 미달서울대병원도 미달 사태
저출산으로 환자 급감,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

[라포르시안] 소아청소년과에 대한 전공의 지원 기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전국 레지던트 수련병원이 2021년도 전공의 모집을 마감한 결과, 소아청소년과는 수도권 '빅5' 병원에서조차 미달을 기록했다. 

2020년도 모집에서 176명 중 122명(69.3%)이 지원했는데, 올해는 그보다 더 못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빅5 병원조차 소청과 전공의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2020년도 모집에서는 가톨릭중앙의료원만 정원을 채우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빅5 병원 모두 미달됐다.  

소청과 전공의 지원 현황을 보면, 서울대병원이 16명 모집에 14명(88%)이 지원했고, 서울아산병원은 8명 모집에 4명(50%)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세브란스병원은 14명 정원에 3명(21%), 삼성서울병원은 8명 모집에 3명(38%),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3명 정원에 3명(23%)이 지원하는 것에 그쳤다. 

앞서 지난 9월 실시한 2020년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소청과는 총 70명을 모집했는데 고작 4명만 지원해 5.7%라는 참담한 지원율을 기록했다.

이 결과를 놓고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소청과 전공의 1, 2년차 선생들을 진심으로 생각해서 조언 드린다. 내일 당장 병원에 사직서 내시고 다른 일 하시라. 그 일이 무엇이든 이 나라에서 소청과 전문의 따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자유낙하 수준의 출산율에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올 상반기에 소청과 98개가 문을 닫았다"며 "또 90%의 소청과가 대출로 버티고 있다. 봉직의들이 갈 데가 없고 월급이 깎였다"고 암울한 상황을 전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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