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신진영 교수, 이종민 교수.
사진 왼쪽부터 신진영 교수, 이종민 교수.

[라포르시안] 건국대병원은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주저자)와 재활의학과 이종민 교수(교신저자)팀이 자체 개발한 노인포괄평가(GSC-10)를 이용해 보건소와 노인 입원환자 퇴원 후 건강관리 서비스를 연계해 시행한 결과를 최근 대한의학회 영문저널에 게재했다고 10일 밝혔다.

GSC-10은 노인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10가지 문제(인지장애, 우울, 섬망, 다약제복용, 거동 장애, 연하곤란, 영양불량, 요실금, 변실금, 통증)를 평가하는 도구이다. 입원 후 48시간 이내, 퇴원 전 재평가를 통해 환자의 퇴원 후에도 노인 증후군을 점검하고 관리하는데 활용된다.

연구팀은 2019년 6월 24일부터 올해 1월 23일까지 총 45명의 노인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퇴원 후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경험을 조사했다.

자료 분석 결과 노인 환자는 퇴원 후 GSC-10 영역에서 거동 장애(35.6%), 다약제 복용(22.2%)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퇴원 후 연계 서비스에 대한 높은 거절(30.1%) 빈도와 연계하는 데 소요시간이 긴 점(16.5일) 등이 보완해야 할 점으로 확인됐다.

신진영 교수는 "연구결과 거동시 불편 정도에 따른 신체 기능의 재활, 노인이 주의해야 할 약물과 중복되는 약물 등에 대한 평가가 노인건강증진을 위해 필요한 요소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앞서 또다른 논문을 통해 GSC-10이 노인 환자 재입원 위험을 예측하는 도구로써 유용성을 입증했다.

연구팀이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만 65세 이상 입원환자 2,663명을 대상으로 GSC-10을 이용해 1년 내 재입원을 한 환자군과 그렇지 않은 환자군을 나누어 평가한 결과, 재입원한 환자(782명, 29.4%)가 그렇지 않은 환자 군에 비해 높은 비율로 GSC-10 평가에서 건강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민 교수는 “이번 연구가 급성기 노인입원환자 포괄평가를 바탕으로 의료기관의 중재, 나아가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강조한 것"이라며 "커뮤니티케어를 정책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건국대병원과 건강고령사회원구원 주도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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