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외국의대 인정 심의 과정' 자체감사 추진

[라포르시안] 일부 의사 지망생들이 우리나라 의사면허 취득을 위해 입학과 졸업이 수월한 해외 의과대학에 유학하는 등 편법으로 의사국시 응시 자격을 얻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외국대학 인정심의위원회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권칠승 의원이 외국의대 인정 기준과 인정 과정 등에 대해 자체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장관은 "외국대학 인정심사는 심각한 문제"라며 "자격이 안 되는 의사 면허가 남발될 우려가 있고, 국민 보건의료적으로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자체감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국내에서 자격증 발급 업무를 엄격하게 할수록 여러 분야에서 해외를 통해 유입하려는 시도가 있다. 경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