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독감예방접종후 사망 한 대전의 80대 남성은 폐기된 '코박스플루'와 같은 날 한국백신이 국가출하승인 받은 '코박스인플루'를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은 질병관리청에 확인한 결과, 사망한 남성이 접종한 백신은 백색입자가 검출돼 폐기된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와 국가출하승인 등록일자가 9월 15일로 같고, 문제가 된 같은 주사기로 한국백신이 제조한 코박스인플루 백신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9일 백색입자가 검출된 한국백신 제조 코박스 플루 61만도즈를 회수폐기를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열린 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제조번호 PC200801·PC200802와 국가출하승인 등록날짜가 9월15일로 같고 같은 주사기를 사용한 코박스인플루의 제조번호 PT200801·PT200802 제품 30만도즈도 함께 회수되어야 한다'는 의원들 질의에 이의경 식약처장은 "원액이 달라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회수대상이 아니라고 답변했다. 

전봉민 의원은 "상온 노출 백신, 백색입자 검출 사태로 110만명분의 백신이 폐기되면서 독감예방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식약처와 질병청은 안전성에 대해 과할 정도로 대응해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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