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수 대표와 성제혁 대표
정봉수 대표와 성제혁 대표

[라포르시안] 소아청소년과가 소아·청소년 성장예측 검진시스템을 주목하고 있다. 찾아보기 어려운 비급여 영역인데다 소아·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역할과도 맞아떨어지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웰소아연합과 지피바이오(GPBIO)는 지난 9일 경기도 광명에 있는 라까사호텔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웰소아연합 정봉수 대표, 지피바이오성제혁 대표이사, 홍승민 이사, 에스메디신 정호윤 대표이사, 에스메디신 형기우 부사장, AAI헬스케어 황상필 전무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웰소아연합은 소아·청소년 진료 영역에서 전문성과 합당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만든 연합체로서 650여명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피바이오는 2,200만 건 이상의 소아·청소년 생체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는 전문 기업이다. 

정봉수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피바이오가 보유한 생체데이터는 미래를 향해 성장하는 소아·청소년들의 희망과 아픔, 시련 등을 다 볼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데이터"라며 "여기에 소아·청소년을 수십 년간 진료하면서 머리와 가슴에 쌓인 우리의 기억들도 소중한 데이터다. 이 둘이 만났다는 것이 오늘 MOU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성제혁 대표는 "그간 아이들의 건강관리와 성장을 도와주며 쌓은 데이터를 갖고 국책과제에 응모했고, 4년간 20억원을 지원받아 성장예측시시스템을 개발했다"면서 "정확한 통계자료와 솔루션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제공해 수익 증대와 환자 신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협약식 후 이어진 기자단담회에서 이들은 향후 협약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정봉수 웰소아연합 대표는 "일차로 11월 중순부터 전국 150여개 소아청소년과의원에서 지피바이오의 솔류션을 도입해 환자 진료에 활용하고, 점진적으로 전국으로 지피바이오의 사업을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는 전국 300곳에서 지피바이오의 솔류션이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협약은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진료영역을 확장하자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의료계 전반적으로 진료 술기가 저평가됐다. 정부에 개선을 요구하기에도 지쳤다. 적법한 테두리 안에서 영역을 개척하기로 했다"며 "성장예측 검진시스템뿐 아니라 다른 부문으로의 영역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현재 소아청소년과가 처한 상황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제혁 지피바이오 대표는 웰소아연합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직장검진 프로그램에 소아·청소년 검진 접목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기업을 상대로 가능성을 타진한 결과 반응이 매우 좋았다"면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착한기업 인증'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영업 활동과 캠페인을 연계해 충성 고객을 만들 것이다. 이런 계획을 실현하려면 전국적인 규모의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의 조직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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