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강원대병원은 환경보건센터가 미세먼지가 폐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 영상기법으로 분석해 폐기종과 기관지 두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7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환경보건센터 김우진 교수(호흡기내과) 연구팀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과 폐기능 정상인을 대상으로한 연구에서 미세먼지의 폐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을 분석했다. 

지난 2012년 지정된 환경보건센터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 영향을 조사한 내용을 이용했고, 미세먼지 장기노출에 대해서는 국제암대학원대학 김선영 교수팀에서 모델링한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폐기종이란 폐포가 파괴되는 증상으로 장기간 흡연,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며 컴퓨터단층촬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폐기종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지만 폐기능이 정상이면서 폐기종이 있는 경우에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폐기종과 기관지염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고,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서 미세먼지가 폐기종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처음으로 관찰했다. 이전에는 미세먼지가 폐기능에 연관이 있다는 것은 알려졌으나, 폐기종이나 기관지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을 증명되지 않았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호흡기 연구(Respiratory Research)' 9월호에 실렸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