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의료윤리연구회는 오는 5일 저녁 7시 서울역 공항철도 회의실 AREX-1에서 '중환자실 의료윤리(1)-중환자실에서 end of life care(말기돌봄) 환자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죽음에 대한 단상'이란 주제로 93차 모임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박소영 이대서울병원 중환자실장(호흡기내과 교수)이 강사로 나선다. 

연구회는 "중환자실은 삶과 죽음 사이에서 순간순간 질병과 치열하게 싸우는 환자와 의사, 간호사들이 존재하는 공간이며, 현대의학에서 다룰 수 있는 기술이 집약된 최첨단 기구들이 즐비하고 분, 초마다 환자의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늘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중환자실 의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롤러코스터를 타는 경험을 하면서 하루를 환자에게 쏟아붓지만 안타깝게도 삶은 마감하는 환자를 늘 경험하게 된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고령 환자가 늘어나고 동반질병(comorbidity) 환자가 늘어감에 따라 중환자실에서 임종을 맞는 환자도 늘고, 때로는 가족 없이 혼자서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게 된다"면서 "이제는 중환자실에서도 생존뿐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엄한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 때가 되었다고 판단해 강의를 준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회는 이날 모임을 시작으로 중환자실 의료윤리'에 대한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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