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김상균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사진, 소화기내과)가 최근 대한간학회 주최로 열린 '2020 liver week 학술대회'에서 GSK 학술논문상을 수상했다. 

수상 논문은 '간경변 환자에서 신장기능과 예후평가: 근육량과 성별이 미치는 영향'이다. 이 논문은 JOURNAL OF HEPATOLOGY에 실렸다.  이 저널은 임팩트 팩터(IF)만 20.58에 달하는, 간질환 관련 SCI 저널 중 가장 권위 있는 잡지 중 하나로 꼽한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이식 대기 환자에서 이식 우선순위를 결정하는데 간 기능을 반영하는 지표인 혈액응고인자, 황달수치를 제외하면 '크레아티닌'이 유일한 간 기능 외 평가변수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간 경변 환자는 크레아티닌은 신장 기능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연구 결과 혈청 크레아티닌이 간 경변 환자의 60%에서 신장 기능을 과대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여성이거나 낮은 근육량을 적은 환자에서 의미 있게 과대평가 돼 상대적으로 간이식 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흥미롭게도 근육량 감소가 여성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지만, 근육량이 줄어든 남성은 예후가 좋지 않았다"며 "크레아티닌 대신 시스타신 C(Cystatin C)를 이용했을 때 더 정확하게 신장기능을 반영하고, 예후를 잘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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