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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서만 하루 237명 확진자 발생...'1차 대유행기' 근접하는 수준사랑제일교회 확지낮 134명으로 늘어...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 시설 확대 조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라포르시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지난 15일 하루 동안 280명에 육박하는 일일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이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일자로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지금과 같은 확산세가 이어지면 가장 높은 3단계로 격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신규 확진자 수(166명)보다 113명 더 많은 27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31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27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2명을 제외한 267명이 지역발생 사례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초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으로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던 '1차 대유행기'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지역별 지역발생 확진자를 보면 서울 141명, 경기 96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37명이 발생했다.

수도권의 경우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34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도 교인과 접촉자를 중심으로 33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105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서울시와 경기도 지역에 대해 16일 0시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격상 기준에 따르면 수도권은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40명을 초과하고, 1주간 감염 재생산 지수도 1.3 이상으로 높게 형성되는 경우 2단계 격상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의 지난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47.8명이며, 감염 재생산 지수는 1.5로 그 기준을 초과했다.

서울과 경기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에 따라 16일부터 2주간은 생업에 미치는 충격과 준비 등을 고려해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 시설을 확대하고, 모임·행사 등의 취소를 강력하게 권고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그러나 2주 후에도 감염확산 상황이 호전되지 않거나 그 이전이라도 상황이 악화되면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집합·모임·행사 금지 등 방역조치를 강화해 2단계 조치를 2주간 연장한다.
 
학생들의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국 PC방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하고, 19일 오후 6시부터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한다. 다음으로 그간 지정된 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뷔페 등 고위험시설 12종에 대해 기존의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유지하되 일부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강화한다.

기존 고위험시설 중 클럽·감성주점·콜라텍에 대해 이용인원 제한(4㎡당 1명), 시설 내·시설 간 이동 제한(객실·테이블 간 이동 금지, 1일 1업소 이용) 수칙을 추가로 의무화한다.

고위험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현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며, 특히 서울시·경기도가 이미 집합금지 조치를 내린 방문판매업 등의 경우 집합금지 조치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관리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구상권 청구 등을 검토한다.

2주 후 또는 그 전이라도 감염확산 상황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운영 중단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고위험시설 외에도 일정 규모 이상의 음식점(예: 시설 허가·신고면적 150㎡ 이상), 워터파크, 공연장 등과 같이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한다.

프로스포츠 경기와 국내 체육대회는 서울시·경기도 지역에 대해서는 16일부터 무관중 경기로 전환한다.

학교의 경우 집단발생이 지속되어 대규모 접촉자 조사 또는 검사가 진행 중인 시·군·구에 대해서는 원격수업 전환 등을 권고하며, 이외 서울특별시·경기도 지역 내 학교는 1/3 수준으로 밀집도를 조정해 등교하게 된다.

기관·기업의 경우 공공기관은 기관별·부서별로 적정 비율 인원이 유연·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거나,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교차제 등을 통해 밀집도를 줄이며, 민간 기업 역시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한다.

수도권 외 지역으로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경기도의 주민들은 앞으로 2주간은 가급적 다른 시·도로 이동하지 않기를 권고한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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