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일본내 코로나19 재유행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어제(16일) 하루 동안에는 일본에서 6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도쿄에서는 연일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17일 일본 공영방송 NHK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도쿄도에서 29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6일에도 도쿄에서 28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쿄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933명으로 늘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에서 17일 지금까지 최다인 29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도민과 업체를 대상으로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협력을 호소했다.

최근 들어 일본내 코로나19 유행은 지난 4월 긴급사태를 선언할 당시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도쿄에서 286명, 오사카에서 66명, 가나가와현에서 47명 등 전국 31개 지자체와 공항 검역소 등에서 총 6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은 것은 긴급사태 발효 기간인 4월 10일(644명) 이후 3개월여 만이다.

현재까지 일본내 누적 확진자 수는 크루즈선 승객 ·승무원 712명을 포함해 총 2만3,658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유람선 승선자 13명을 포함해 총 998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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