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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후 몸 건강해도 난소 나이 달라...난임 대표 원인 ‘난소기능저하’란?

만혼 현상으로 인해 초혼 시기가 늦춰지면서 지난 2018년 우리나라 평균 출산 연령은 32.8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40대까지 젊은 층에 속하는 등 나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지만 ‘난소의 나이’는 다르다. 이는 여성의 신체는 평생 사용하게 되는 난자를 모두 가지고 태어나므로 새로 생성되지는 않는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30대 중반 이후부터는 체내에 난자가 남아 있다해도 상대적으로 노화된 난자가 배란되므로 수정과 착상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착상실패로도 이어지기 쉽다. 이처럼 여성의 가임력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는 난소의 기능이라 할 수 있으며 생식 기능은 30대 중반 이후 저하되는 양상이 뚜렷하다. 

실제 임신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소기능저하’가 주된 난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분당차병원 난임센터가 지난 2008년과 2018년 방문 환자 2968명을 조사한 결과 난임 원인으로 난소기능저하가 2008년 4위(9.5%)에서 지난 2018년 1위(36.6%)로 약 4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평균 나이도 2018년 남성 39.6세, 여성 37.8세로 10년 전보다 남성 2.3세, 여성은 2.9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난소기능저하(36.6%)와 남성 요인(22.5%)이 난임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요컨대 난소기능저하의 핵심 원인은 평균 출산 연령의 상승이라 할 수 있다. 평균 출산 연령 외에도 난소기능저하는 식습관이나 무리한 다이어트 등 생활 요인과 흡연 등 다양한 요소들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간단한 AMH(항뮬러관호르몬)로 난소기능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생리 주기와 상관 없는 혈액검사인 만큼 미혼 여성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으며 폐경 시기 예측은 물론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과립막세포종양 등의 질환 유무로 추정 가능하다. 

그러므로 나이에 관계 없이 1~2년 한 번씩 주기적으로 AMH검사를 통해 난소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난소기능저하가 시작되는 만 35세 이상 여성이나 난임이 예상되는 경우라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검사를 통해 난소기능이 다소 낮게 나왔다 하더라도 인공수정과 시험관시술, 과배란 유도 등의 난임 시술 및 치료를 통해 임신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보조생식술은 크게 인공수정과 체외수정(시험관아기시술)으로 나눌 수 있으며 시험관아기시술이 인공수정에 비해 성공률이 높지만 여러 번 반복될수록 실패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다만 고연령의 산모는 인공수정보다 시험관아기시술이 성공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담당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체외수정을 우선적으로 적용할 필요도 있다. 보통 인공수정의 성공률은 약 12~15% 정도, 시험관아기시술은 30% 내외로 각각 알려져 있다. 

난임 치료를 위해서는 난임의 원인을 최대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폭넓은 난임 시술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난임 전문 산부인과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도움말: 송파 사랑아이여성의원 황주연 원장

한현숙 기자  webmaster@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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