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4일 연속으로 30명대 안팎 수준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2일 0시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각과 비교해 3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32명 중 지역감염은 8명이고 나머지 24명은 해외유입 사례로 확인됐다.

국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512명으로 늘었고, 완치 판정 후 격리해제된 환자는 7,368명(70.1%)에 달한다.

역별별 발생 현황을 보면 경기가 4명, 서울과 경북이 각각 3명, 대구 2명, 인천 1명, 충남 1명 등이고, 18명은 공항검역 단계에서 확인됐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 39명, 10일 27명, 11일 30명, 12일 32명으로 30명대 안팎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자가격리 이탈자 관리 강화방안 ▲해외 입국자 현황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자가격리 이탈자 관리 강화방안으로 지침 위반자에 대해 전자손목밴드(안심밴드)를 착용해 관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해외입국자로 인한 자가격리 대상이 크게 증가하고,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 및 재이탈 사례가 발생하는 등 자가격리자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지속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달 9일 기준으로 자가격리자 수는 총 5만4,583명에 달한다.

정부는 국민 건강 보호와 함께 인권 침해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단이탈 등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에 대해 안심밴드를 착용하는 방안과 함께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에 동작 감지 기능을 추가하고 일일 전화 확인, 불시점검 등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체계를 두텁게 강화하기로 했다.

자가격리자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착용하는 점을 고려해 ‘안심밴드’로 명칭을 정하고, 착용 대상은 무단이탈하거나 확인 전화를 받지 않는 등의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이다.

중요한 위반 사실 적발 시 즉시 고발 조치하고 본인 동의를 거쳐 남은 자가격리 기간 중 ‘안심밴드’를 착용하게 한다.

안심밴드 착용 시 공무원이 위반내용, 처벌 규정 등을 충분히 설명한 후 동의서를 받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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