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전국서 27명 추가 확인...대구는 '0'명으로 집계
고령층 환자 중심으로 치명률 계속 높아져

지난 4월 9일 오후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코로나19 사태 초기 정례브리핑을 할 때와 비교해 최근 들어 흰머리가 더 많이 늘어난 모습이다.
지난 4월 9일 오후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코로나19 사태 초기 정례브리핑을 할 때와 비교해 최근 들어 흰머리가 더 많이 늘어난 모습이다.

[라포르시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30명 아래로 떨어졌다. 신천치교회를 중심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진원지였던 대구에서는 지난 2월 18일 첫 확진자(31번 환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으로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4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같은 시각과 비교해 신규 확진자 수는 27명이 늘었다.

신규 확진자 발생이 2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전체 누적 확진자 가운데 격리해제된 인원도 7,117명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144명이 늘었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인원은 3,125명이다.

사망자는 4명이 추가로 발생해 208명으로 파악됐다.

국내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는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80여일 만에 50만 건을 넘었다. 9일 0시 기준으로 누적 검사수는 총 50만3,051건이며, 이 가운데 1만5,298건의 검사가 진행 중이다.

표 출처: 보건복지부
표 출처: 보건복지부
확진자 연령별 현황(4.10. 00시 기준), 치명률 = 사망자수 / 확진자수 × 100, 자료 출처: 보건복지부
확진자 연령별 현황(4.10. 00시 기준), 치명률 = 사망자수 / 확진자수 × 100, 자료 출처: 보건복지부

지역별로 보면 신규 확진자 27명 가운데 서울(5명)과 경기(9명)에서 14명이 발생했다. 대구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0명을 기록했고, 경북 지역에서 7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계속 높아지면서 2%에 육박하고 있다. 70대와 80대 고령층 환자를 중심으로 사망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기 대문이다.

1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치명률(사망자수/확진자수×100)은 1.99%이다. 그러나 80세 이상 연령층의 확진 환자는 총 474명이고 이중에서 101명이 숨져 21.31%의 높은 치명률을 기록했다.

70대에서는 694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에서 62명이 숨져 8.93%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60대는 확진 환자 1,320명 중에서 28명이 숨쳐 2.12%의 치명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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