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 등의 국가에서 이번주에 최악의 한 주를 보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제 막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본격화한 일본의 경우 이번주를 기점으로 확진자가 대폭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글로벌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https://www.worldometers.info/)의 코로나19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27만2,530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6만9416명으로 파악됐다.  곧 사망자수가 7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확진자는 33만6343명으로, 이 가운데 9,60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과 비교할 때 하루새 사망자가 1,100명 넘게 증가했다. 이런 추세로 가면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곧 1만명을 넘어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아마도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불행하게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한 것처럼 미국은 이번주가 최악의 일주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국가 중에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독일의 확진자 수가 각각 10만명을 넘어섰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사망자 수가 각각 1만2,641명과 1만5,887명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프랑스는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프랑스 파리의 헝지스(Rungis) 인근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도매시장을 임시 영안실로 개조했다. 짧은 시간에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프랑스 전역의 장례식장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일본의 상황도 상당히 우려스럽다.

일본은 지난주부터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5일 기준으로 1,000명을 넘어서면서 지난달 28일(362명)과 비교하면 일주일 사이며 3배 가까이 늘었다. 신규 확진자가 2일 연속 100명을 초과했으며, 전체 확진자의 2/3는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쿄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중에는 병원내 집단감염 의심 사례도 있다.

도쿄도는 외출 자제를 호소하고 있으며,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병원 이외에 경증환자를 격리 수용할 수 있는 시설 확보에 적극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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