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 의사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코로나19 감염증 치료의 대안이 있다면서 임상시도를 위한 대통령의 빠른 용단이 필요하다는 청원글을 올렸다. 

대한정주의학회 최세환 회장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 3월 9일 '코로나19 치료에 대안이 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렸다. 이 청원글은 2일 오전 10시 현재 7,377명의 동의를 얻었다.

최세환 회장은 "그동안 많은 의사들에게 다양한 바이러스 질환에 대해 비타민 C를 비롯한 기타 여러 영양소들이 여러 환자들에게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음을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강조해 왔다"면서 "단순히 일개 개원의로서의 경험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다수의 논문에서 입증하고 있는 과학적 근거가 있는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저희가 제시하는 비타민 C, 비타민 D, 아연, 셀레늄 등은 이미 여러 의학논문에서 선천 면역을 강화하는 것으로 밝히고 있고, 동물 실험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된 과학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해 비타민C 고용량 주사요법의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도(clinical trial)을 급히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미 중국의 중남병원(Zhongnan Hospital)은 지난달 11일 임상시험을 시작했으며, 그 결과가 10월 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비타민C 고용량 주사요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학자들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후천면역에 기반한 백신 개발이라는 목표의 연내 달성이 어렵고, 코로나19 진단과 자가격리에 사회경제적 비용을 막대하게 지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의료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차원에서라도 비타민C 임상시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외 감염내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앞으로도 변종 바이러스는 더 자주, 강력하게 발현될 것이라고 한다"면서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시기이다. 우리나라도 빨리 고용량 비타민 C 주사요법을 포함한 여러 가지 임상치료 연구를 준비해서 치료를 시작해야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