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구의 한 알코올질환 전문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 병원은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2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 소재 제이미주병원에서 지난 26일 입원환자 1명이 코로나19로 확진돼 직원 및 환자 355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61명(환자 60명, 간병인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에서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수는 총 62명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이미주병원은 앞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위치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지난 21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4일 입원환자 1명이 증상이 발생하면서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

보건당국은 "제이미주병원을 대해 접촉자 및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해당 건물전체 이용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이미주병원은 알코올질환 환자를 입원치료하는 폐쇄병동을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제이미주병원의 시설 및 인력 정보를 보면 이 병원은 일반입원실 60개와 정신과폐쇄 병상 2344개를 두고 있는 알코올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입원치료를 전문으로 병원이다. 

의료진은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총 6명이며, 사회복지사와 약사 인력이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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