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부부·신도 등 총 46명 확진자 발생

[라포르시안] 경기도 성남시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6일 성남시에 따르면 수정구 양지동의 '은혜의 강 교회' 신도 135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해 106명의 조사를 마친 결과,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은혜의 강 교회 목사 부부와 신도 등 6명이 지난 9∼15일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교회 확진자들은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는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자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135명 전원을 대상으로 15일 검사를 진행했다.

시는 "은혜의 강 교회 신도명단을 확보해 총 135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며, 16일 현재 106명 검체 채취후 진단검사를 확인한 결과는 확진환자 40명, 재검사 8명, 음성 58명"이라며 "오늘 중 나머지 29명에 대해서도 검체 채취후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 9일자로 폐쇄조치했고, 교회, 주변 및 양지동 등 전역에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16일 오전 긴급브리핑을 통해 "성남시 관내 모든 종교 기관 및 단체에서의 예배 등 집단 집회를 금지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지난 14, 15일 이틀 동안 성남시 100명의 공무원들이 중소형 교회 225개소 현장을 직접 다니면서 점검한 결과 정말 아쉽게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예배 보는 분들도 계셨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지 않는 분들도 계셨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철저한 개인 위생은 시민 여러분부터 함께 해주셔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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