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까지 3개소 추가 설치...요양병원 원인불명 폐렴환자 전수검사 실시

[라포르시안]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경증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대구·경북·천안지역 생활치료센터 8개소에 총 1,110명의 경증 환자가 입소했다.

센터별 입소인원을 보면 대구1 센터(중앙교육연수원) 142명, 경북대구1 센터(삼성인력개발원) 204명, 경북대구2 센터(농협교육원) 233명, 경북대구3 센터(서울대병원인재원) 99명, 경북대구4 센터(한티 대구대교구 피정의 집), 55명, 경북대구5 센터(대구은행연수원) 36명, 충남대구1(우정공무원교육원) 285명, 경북1 센터(중소벤처기업 대구·경북 연수원) 56명 등이다.

지난 6일에 우정공무원연수원, 중소벤처기업 대구·경북연수원 등 2곳이 추가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운영됨에 따라, 전날 대비 센터에 추가로 입소한 경증 확진자는 345명이 증가했다. 전체 입소정원(1,527명) 대비 입소인원은 73%이다.

지금까지 지정된 8곳의 생활치료센터에 의사 36명, 간호사 58명, 간호조무사 45명 등 총 152명의 의료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삼성의료원, 고려대의료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에 이어 추가로 순천향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이 센터에 입소한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제공과 의료 자문에 참여하고 있다.

오는 8일에는 충북대구2 생활치료센터(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9일에는 충북대구1 생활치료센터(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와 경북대구7 생활치료센터(LG디스플레이 구미기숙사)가 설치될 예정이다.

양성 확진일로부터 7일 이상 경과한 대구1센터(중앙교육연수원) 입소자 142명 중 134명을 대상으로 1차 검체 채취를 진행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현재 검사 결과가 나온 64명 중 20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2차 검체 채취까지 진행한 후 의료진의 판단과 센터 격리해제 기준이 충족되면 퇴소시기가 결정된다.

한편 중대부은 지난 2월에 이어 전국 요양병원에 대하여 추가 전수조사를 3월 12일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요양병원은 감염에 취약한 노인 입원환자가 많은 곳으로서 지난 2월 전국 1,435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중국 등 여행 이력 종사자 업무배제, 면회객 제한, 원인불명 폐렴환자 여부 등을 조사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전수조사를 통해서는 기존 준수의무 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병원·종사자·환자별 상세 준수사항을 안내·게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요양병원 입원환자 중 이달 5일 기준으로 원인불명 폐렴으로 치료 중인 460여명에 대해서는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원인불명 폐렴환자 모두에 대한 진단검사를 통해 감염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고 향후 감염에 취약한 노인환자를 더욱 철저하게 보호·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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