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이 전략을 실천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정부는 강력한 리더십과 행정력을 보여야 한다고 최 회장은 주문했다. 또 의료계는 환자를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국민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행동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가지 전략을 보면 첫 번째는 코로나19에 참염된 환자의 조기 진단, 조기 격리, 치료이다. 

최 회장은 "의심 환자를 빨리 찾아내 조기에 진단하고, 질병의 중증도에 따라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는 치료시설에 격리해 치료해야 하고, 중증 이상의 환자는 전담병원에 입원해서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또 "중증 환자 중에서도 최중증 또는 위중 환자는 상급종합병원 음압집중치료실에서 치료해야 한다"면서 "전국에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진행되고 있다. 최우선의 목표를 중증 이상의 환자들을 전담병원에 입원시켜 최선의 치료를 제공해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어려운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외출 자제, 필수적 외출시 2m이상 사회적 거리두기, 집단 행사나 모임 자제, 직장에서 재택근무 활성화, 휴가 및 연가의 사용, 그리고 손씻기, 적절한 마스크 착용, 적절한 영양 공급 등 개인위생과 면역력 유지 등 모두 중요하다"면서 "3월 첫 주와 둘째 주가 특히 중요하고, 3월 내내 이런 사회적 환경을 지속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두가지 전략이 성공적으로 실행되면 3월 말까지 확진자 증가 추세의 전환(총 확진자 수 증가 추세에서 감소 추세로의 전환)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마지막으로 우선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렸지만 해외 감염원 유입 차단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중국발 입국 금지 또는 중국 확진자 상위 10개 지역 입국 금지, 그리고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 위험지역에서의 입국 제한 조치가 시행되어야 한다"면서 "여기에는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우리 국민들의 2주간 격리 조치가 당연히 포함된다.  무증상 감염자의 감염력,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외에도 해외 유입 바이러스의 총량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최 회장은 "이들 세 가지 전략을 실천하는 데 있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정부는 강력한 리더쉽과 행정력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의료계는 환자를 최선을 다해 치료해야 하고, 국민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행동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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