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싱가포르와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싱가포르의 경우 감염 확산세가 빠르고 일본은 감염원을 모르는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이들 두 지역에 대한 오염지역 지정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WHO 통계자료를 기초로 싱가포르의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일별로 데이터 추이를 살펴본 결과 싱가포르는 1월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2일 만에 67명으로 늘었다.

문제는 지난 12~14일 3일간 확진자수가 무려 20명에 달한다는 점이다. 특히 13일과 14일의 발생 추이는 '누진 확진자수 추세선'(그래프상 빨간선)을 넘어섬으로써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일본은 14일 하루에만 추가 확진자 수가 무려 8명이 발생함으로써 총38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가 2월 8일 7명의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수가 40명으로 늘어난 상황과 유사하다.

일본의 문제는 감염원을 모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확진자인 도쿄 70대 택시 기사와 지바현 직장인 20대 남성은 전철로 출퇴근했는데 어디서 감염된 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가나가와현의 80대 여성 확진자는 확진전 사망함으로써 이 여성의 밀접접촉자를 정확히 구분하기 힘들어진 점도 불안 요소다.

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싱가포르와 일본 상황을 보면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제 국민들 사이에서도 과잉대응이 늑장 대응보다 낫다는 인식이 확산돼있는 만큼 이들 지역을 시급히 오염지역으로 지정해 검역과 방역을 대폭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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