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기세가 점점 꺾여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물론 중국외 지역 신종 코로나 확진자수가 늘어가고 있지만 증가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어 최악 고비는 지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중국외 지역은 변수가 많아 확산 방지에 글로벌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10일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와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발표를 토대로 신종 코로나 증가 추이와 사망자 추이를 살펴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공식 발표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1월 12일 41명 확진자 발생후 15일까지 이 숫자를 유지하다가 16일엔 45명으로 4명 증가한 후 18일까지 유지했다. 7일간 41명에서 45명으로 고작 4명 늘었다는 중국 당국의 공식 통계는 신뢰성에 의문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달 20일엔 확진자가 219명으로 크게 늘면서 증가율로는 하루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후 중국 내 확진자수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1월 28일 하루 증가율 38.76%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지난 7일엔 9.74%로 한자릿 수 증가에 그쳤으며 급기야 9일 오전 8시 중국 당국 발표에 의하면 5.85%까지 줄었다.

사망자수도 계속 늘고 있지만 증가율은 낮아지고 있다.

중국 공식 통계이긴 하지만 1월 20일 이후 31일까지 사망자 증가율은 최저 19.70%, 최고 50.0%에 이르렀지만 2월 들어 10%대로 떨어지며 9일에는 10.09%까지 감소했다.

중국외 지역 확진자수의 경우 들쭉날쭉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증가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크루즈선 무더기 확진자 발생으로 2월7일엔 16.4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1월에 비해서는 2월 증가율이 크게 낮아진 상태다.

연구소 관계자는 “중국 당국의 통계를 100% 믿기 어렵다 하더라도 확진자 추세 만큼은 정확히 반영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만큼 신종 코로나 기세가 점점 꺾이고 있는 단계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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