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노바티스 등 전직원 재택근무 돌입...삼일제약·한미약품, 영업직 대상
[라포르시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국내 제약업계에도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곳이 크게 늘었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들은 선제 예방차원에서 전직원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한국화이자, 한국노바티스, 한국MSD,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BMS,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릴리, 사노피 아벤티스코리아 등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전직원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중견 제약사인 암젠코리아, 세엘진, 한국페링 등도 지난 6일부로 전직원 재택근무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다국적 제약사 한 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초강력 선제적 예방차원으로 보면 된다”며 “다국적사들은 직원들 간 화상연결이나, 네크워크 시스템이 비교적 잘되 있어서 재택근무 시에도 임원과 직원간의 소통 채널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주요 임직원들은 정기적으로 출근해 신종 코로나 확산 여부를 점검하고, 상황에 따른 출근 등 조치를 논의 한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사도 영업직에 한해 재택근무를 결정하는 등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일제약은 지난 5일부터 병원을 방문하는 영업사원에 한에서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삼일제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직원들의 선제적 예방차원에서 이번주 금요일까지 재택근무를 결정했다며 이후 재택근무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부에 따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도 최근 영업직원의 일상적인 병의원 방문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지침 내용은 병의원 방문 자제 및 온라인 마케팅 대체, 불가피한 의료기관 방문 혹은 의료인 접촉 시 사전에 해당 기관 의료인의 동의, 지역장·팀장과 반드시 협의, 팀·지역 내 회의 금지(유선으로 논의) 등이다.
국내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가 제약업계 근무형태와 병원 영업활동 변화를 가져왔다”며 “재택근무 시 제품 마케팅 방향 수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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