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바이오 클러스터(바이오산업 집적지)인 미국 보스턴에 둥지를 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는 1000여개 제약바이오기업이 입주해 7만4,000개 이상 일자리와 약 2조 달러 이상 경제적 효과를 내고 있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 산업단지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5일 보스턴에 위치한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 입주와 메사추세츠공대 산학 협력프로그램(MIT ILP) 참여 기업을 파악하기 위해 전 회원사에 공문을 보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CIC에는 유한양행, GC녹십자, 삼양바이오팜, LG화학 등이 현지 법인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MIT ILP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그룹, 삼양사 등 그룹사 중심으로 가입한 상태다.

제약협회는 선제적으로 진출한 국내 기업들과도 협력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본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보스턴 CIC에 한국 사무실을 마련해 비용 및 효과 측면에서 최적화된 사무실을 운영하고, 현지 다양한 기업 관계자들과 협업 기회를 확대한다.

MIT ILP에 가입하면 1,800여개의 스타트업과 다양한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다. 한 프로그램의 경우 연간 약 600회 이상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한다.

이홍주 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팀장은 “이 사업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기회를 세계로 뻗어나가는 발판으로 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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