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상 부사장, 3월 주총서 사장 승진 전망

유원상 유유제약 부사장이 지난해 7월 사내 준법문화 확산을 위한 ‘자율준수의 날’을 진행하고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강화와 준법경영 실천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유원상 유유제약 부사장이 지난해 7월 사내 준법문화 확산을 위한 ‘자율준수의 날’을 진행하고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강화와 준법경영 실천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유유제약이 본격적인 오너 3세 경영 제체로 들어간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원상 유유제약 부사장(46)이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30일 “유원상 부사장이 3월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승진한다. 현재 내부적으로 확정된 내용"이라며 “현 최인석 사장은 임기만료로 회사를 떠난다”고 말했다.

그는 “주총 이후 유원상 사장 단독체제로 간다"며 "오너3세 경영이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 유유제약의 경영 드라이브는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원상 부사장은 유유제약 창업주인 고 유특한 회장의 손자이자, 현 유승필 회장의 외동아들이다. 유 회장은 슬하에 1남 1녀(유경수 유유제약 이사·41)를 뒀다. 유특한 회장은 유한양행 창립자인 유일한 박사의 친동생이다.

1974생인 유 부사장은 미국 트리니티 대학교 경제학 및 컬럼비아 대학교 MBA를 졸업한 후 2004년 노바티스미국법인에 영업사원으로 제약계에 입문했다.

유 부사장은 지난 2008년 유유제약 경영실장으로 입사해 총괄 상무를 거쳐 2014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온화한 성격으로 일에 집중할 때는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돈키호테’ 스타일로 알려졌다.

유유제약은 최근 직위, 호칭 등을 없애면서 수평적 조직개편을 단행해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개편안에 따라 과장, 차장, 부장 등 중간관리자 직위를 매니저로 통합했다.

승진시험은 대리에서 매니저 직위로 승진 시 1회 실시해 승진시험 등 승진 부담을 줄여 보다 업무에 집중하도록 했다. 이 수평적 조직개편 역시 유원상 부사장의 아이디어였다

유원상 부사장은 “승진 개편안은 연공서열 중심의 직위체계를 탈피해 고성과자에 대한 보상 확대,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상호존중 문화 확산, 의사결정 속도 향상 등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수평적 조직 구성을 목표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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