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간 비관세장벽 높아질 것으로 전망...“정부, R&D 투자 확대해야”

[라포르시안]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15일 “올해 30개 이상의 국내 제약기업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혁신 생태계에 직접 뛰어들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혁신 신약개발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 회장은 이날 제약협회에서 개최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제약바이오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바이오 생태계에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을 확보하고, 영국 시장에서의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미국바이오시장 거점을 위해 케임브리지 혁신센터(CIC)에 입주하고,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MIT 산업연계프로그램에 가입해 공동연구에 참여한다. 또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밀러 컨소시엄에 가입해 혁신 신약 공동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원 회장은 글로벌 시장 환경은 자국 제약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려는 세계 각국의 비관세장벽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가간 산업지원정책 수립도 경쟁적으로 전개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최근(13일)개막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0에서도 확인되듯이 개방형 혁신과 협업을 통한 R&D 신약개발 모델이 확실한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제약바이오 기업들로선 방향과 속도 측면에서 다국적 빅 파마들과의 격차를 줄이고 하루빨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국민건강보험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정부의 약품비 절감대책에 따른 파장은 산업계가 올해 직면한 큰 도전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특히 제네릭 의약품, 만성질환 의약품 등에 대한 강조 높은 가격통제방안이 예고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정부는 신약개발을 위한 R&D 지원 금액을 대폭 확대해 산업육성 의지를 실행정책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 회장은 “연간 2.7조원의 민관 총 R&D 투자자금중 정부투자 비중을 현재 9.1% 수준에서 일본 수준의 20%이상으로 상향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또한 약가인하 위주의 가격통제 정책에서 벗어나 약품비효율화의 정책 목적을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합리적인 보험의약품 관리제도를 확립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약바이오산업은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이자 국민산업으로서 확고하게 인식되고 있다”며 “정부의 3대 중점육성산업 선정, 국민건강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시민사회의 공감대 확산을 제약인들은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여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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