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약 ‘노스카나’ 작년 매출 100억 돌파...'박카스' 연매출 3천억 돌파 여부도 관심

[라포르시안] 동아제약이 기업분할 이후 7년여 만에 연매출 100억원이 넘는 블록버스터급 일반의약품을 만들어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연매출 3800억원대를 기록한 동아제약 연간 매출이 4,000억원대에 진입할지 주목된다.

동아제약은 지난 13일 여드름 흉터치료제 ‘노스카나겔’ 2019년 연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노스카나겔은 여드름 흉터, 수술 흉터, 비대성 흉터, 켈로이드성 흉터에 효능 효과가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2013년 발매됐다.

노스카나겔은 2014년 약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17년 약 6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면서 블록버스터 일반의약품에 등극했다.

동아제약은 “여드름 흉터는 전 국민의 90% 이상이 한 번쯤은 겪은 질환이다”며 “민간요법, 화장품 등에 의존하던 여드름 흉터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일반의약품으로 제시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다른 관심거리는 동아제약의 효자품목 ‘박카스’ 연매출 3,000억 돌파 여부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박카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2,5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0.5% 늘어난 금액이다. 2,504억원의 매출은 국내외 판매를 모두 합친 금액이다.

박카스 판매는 베트남을 제외한 해외 시장은 동아ST가 담당하고, 국내와 베트남 시장은 동아제약이 맡고 있다. 박카스는 1961년 알약 형태로 발매, 앰플 형태를 거쳐 드링크제로 출시됐다.

박카스 매출 상승은 2011년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면서 유통이원화 정책 덕분에 가능했다. 약국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매출에 편의점 등의 신규 매출이 더해지면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이 통했다.

약국용 ‘박카스D’와 편의점 및 일반유통용 ‘박카스F’ 등 두 종류가 유통되고 있는데 박카스D에서 매출 70% 이상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아쏘시오그룹은 2013년 3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를 중심으로 전문의약품 사업회사 동아ST, 일반의약품 사업회사 동아제약 등으로 분할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