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퇴직사우들로 구성된 ‘한중회’ 회원들이 송년회 후 힘찬 2020년을 다짐하고 있다.
한미약품 퇴직사우들로 구성된 ‘한중회’ 회원들이 송년회 후 힘찬 2020년을 다짐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제약업계 원로들이 연말을 맞아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상위제약사 몇 곳은 퇴직사우들간의 정보교류와 친목도모를 위해 매년 퇴직사우 모임을 개최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GC녹십자 ‘녹우회’, 한미약품 ‘한중회’, 대웅제약 ‘웅비회’ 등이 있다. 이 모임에서는 자연스럽게 최근 제약산업의 이슈와 전망을 놓고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간다.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녹우회는 올해로 28년째를 맞았다. 녹우회는 지난 6일 GC녹십자 R&D센터에서 정기모임을 진했다. 이 자리에는 허일섭 GC녹십자 회장을 비롯해 전현직 임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 임원들은 한 해 동안 수고한 현 임원들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 GC녹십자가 나갈 방향에 대해 깊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허일섭 GC녹십자 회장은 “지금까지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주신 선배님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발전 방향에 대해 논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모두의 열정과 헌신을 이어 받아 더욱 가치 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퇴직사우로 구성된 한중회도 최근 모임을 열고 굳건한 우정을 과시했다. 한중회는 1993년 창립돼 올해 26년째를 맞았다.

김수웅 한중회 회장(바이오제멕스 대표)은 “우리 회사는 혈액으로 모든 종류의 암을 진단하는 진단키트를 개발 중인데 그 과정이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1개 제품 개발도 이렇게 힘든데 한미약품은 어떻게 그 많은 신약개발을 중단 없이 해 나가고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며 “회원들은 한미약품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마음 다해 성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오늘이 있기까지는 이 자리에 계신 퇴직 임원들의 피땀 흘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최근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지만 흔들림 없이 신약개발에 매진해 글로벌 제약회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비교적 짧은 모임인 웅비회도 최근 전·현직 임직원이 모여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웅비회는 올해로 8회를 맞았다.

이희구 웅비회 회장은 “대웅인의 긍지를 가슴에 품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전현직 임직원이 자랑스럽다. 함께 일궈온 대웅제약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재춘 대웅제약 사장은 “창사 이래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웅비회 선배님들의 헌신과 응원 덕분이었다”며 “대웅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선배님들의 업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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