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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5개월째 '희망고문'...부산대 등 4개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오늘부터 무기한 파업투쟁 돌입...직접고용 아닌 자회사 전환 강행으로 반발
12월 10일 오전 10시 부산대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 부산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기자회견 모습. 사진 제공: 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

[라포르시안] 국립대병원에서 청소, 시설, 주차, 경비 등의 업무에 종사하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일제히 공동파업에 돌입했다.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앞서 문재인 정부가 지난 2017년 7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2년 5개월째 '희망고문'을 견뎌왔다.

전국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부산대병원과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총 4개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늘(10일)부터 일제히 무기한 공동파업을 시작했다.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파업을 선언하고, 시설과 청소업무 노동자를 중심으로 아미동 본관 로비에서 무기한 파업투쟁을 시작했다.

전남대병원에서도 같은 날 오전 10시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한 후 청소업무 노동자들이 파업투쟁을 시작했다. 전북대병원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청소업무, 시설업무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병원 로비에서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충남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같은 날 오전 11시 행정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후 총력투쟁을 시작했다. 충남대병원 시설업무 노동자들은 쟁의권이 확보되는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며, 청소업무 노동자들도 쟁의권을 확보해 파업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11일 낮 12시 간접고용 비정규직들이 충남대병원에 집결해 자회사 추진을 강행하고 있는 충남대병원을 규탄하고, 직접고용 쟁취를 결의하는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는 " 사회공공성과 공익적 가치를 추구해야 할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은 2019년 연말이 다 되도록 여전히 자회사 추진을 고집하며 시간을 끌고 있다"며 "희망고문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직접고용을 쟁취하기 위해 쟁의권을 확보한 노동자들은 파업투쟁으로, 쟁의권이 없는 노동자들은 비번·출퇴근 전후·휴가 등을 활용한 총력투쟁 방식으로 끝장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7개 국립대병원은 자회사 전환을 배제하고 직접고용하기로 결정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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