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 제품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LGG 유산균, 모유유산균, 프롤린유산균 등이 주목받고 있다.

LGG 유산균은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GG'의 줄인 말로 우리 몸의 유해균을 없애주고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하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종이다. 대장질환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며 자극받은 피부를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LGG 유산균은 1985년 미국 터프츠의과대학의 고르바 박사와 골딘 박사가 건강한 사람의 장에서 발견한 이래 현재까지 가장 활발하고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이다.

약학정보원이 펴낸 '프로바이오틱스의 진면목'(저자 김성철 영남대 임상약학대학 겸임교수)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는 장 정착성이 높고 산도 변화에 안정적이다. LGG 균주는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 연구에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보고서는 "의료용 프로바이오틱스는 유해균의 억제력, 혈중 콜레스테롤의 감소 능력, 유해균의 장 정착 저해능력, 면역 활성의 증강 등이 높을수록 바람직하다"며 "또한 사람이나 동물들이 직접 먹는 것이므로 안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균주개발 시 동물실험을 통해서 철저히 안전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유유산균은 출산한 지 한 달이 안 된 건강한 산모의 모유에서 분리·배양한 유산균이다. 모유유산균은 장에서의 탄수화물 흡수를 억제 및 배출해 체지방 감소 효능 있다고 알려지면서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모유 유산균은 장 속에서 식이섬유를 먹잇감으로 하기 때문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체내에 더 오래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의 2008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 그룹의 경우는 모유유산균 섭취 6주 후 허리둘레가 4㎝ 줄어들고, 12주 후 5㎝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해 장내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살아있는 생균이기 때문에 위산, 담즙산 등의 소화 효소에 의해 90% 이상 사멸해 장까지 도달하는 게 쉽지 않다. 이런 문제를 개선한 게 바로 '프롤린 유산균'이다.

프롤린이란 콜라겐을 이루고 있는 성분중에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단백질인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프롤린은 유산균과 함께 넣어주면 유산균의 갑옷 역할을 해 유산균이 살아서 장까지 갈 수 있게끔 돕는다.

프롤린유산균은 비만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체내 독소 유입을 막아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프롤린유산균은 유산균 제품 가운데 프롤린이 첨가 된 제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또 아스파라거스, 콩, 달걀, 아보카도 등을 통해 자연적으로 섭취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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