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선영 교수가 ‘위염의 내시경 소견’을 출간했다.

이 책은 위암을 유발할 수 있는 헬리코박터 감염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위 내시경 소견을 각 증례와 함께 수록했다. 

책의 내용은 ▲1장 위염의 정의와 분류 ▲2장 헬리코박터 감염 시 관찰되는 12가지 내시경 소견 ▲3장 헬리코박터 균이 사라진 후 관찰되는 7가지 소견 ▲4장 헬리코박터 감염과 관련이 없는 10가지 소견 등 4개 장으로 짜였다.

각 장의 뒤에는 연습문제와 정답풀이를 추가해 위 내시경 소견만으로 장형 위암과 연관된 위염, 미만형 위암과 연관된 위염, 위암과 무관한 위염으로 구별하는 요령을 반복해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선영 교수는 “우리나라에는 1만 명이 넘는 의사들이 위 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음에도 배경 위점막을 판독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없다”며 지금까지의 위 내시경 검사는 단일 병변에 대한 진단용에 불과하고, 위암 사망률을 줄이는 데만 치우쳐 있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목적을 밝혔다.

이 교수는 책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건 위암 사망률이 아니라 높은 위암 발생률이라고 설명했다. 위암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일차예방이 필요하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유하는 위암의 일차 예방법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에 대한 제균 치료이다. 

이선영 교수는 “위내시경 검사를 하는 대부분의 의사들이 지금까지는 잘 모르고 있었지만 우리나라가 위암 발생률 1위 국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위내시경 검사를 하는 우리나라 모든 의사들이 책을 통해 진단법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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