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간호협회가 3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019 간호정책 선포식'을 개최했다.

‘2019 간호정책 선포식’에는 전국 간호사 및 간호대학생과 재외 한인간호사 등 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식전행사, 간호대상 시상식, 문화행사 ▲2부 간호정책 선포식, Nursing Now 활동 보고 ▲3부 문화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호정책 선포식에는 국회 이주영 부의장을 비롯해 민주평화당 정동영 당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법제사법위원회 여상규 상임위원장, 보건복지위원회 김세연 상임위원장, 여성가족위원회 인재근 상임위원장, 행정안전위원회 전혜숙 상임위원장 등을 비롯해 여야 70여 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 서울시 김원희 부시장을 비롯한 정부기관 인사와 함께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조산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한국요양보호사 중앙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유관단체장도 참석했다.

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광화문 광장에서 간호정책 선포식을 개최한 이유는 세계보건기구가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에 기여하는 전 세계 간호사를 격려하고자 2020년을 간호사의 해로 선정했기에 이를 국민에게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서"라며 “우리 국민의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 중요 정책결정자 앞에서 간곡히 호소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신경림 회장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현재 보건의료와 복지 시스템에 지속가능한 것인지 엄중한 고민과 해법이 필요하다”며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로, 공급자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병원 등 기관 중심에서 지역사회 네트워크 중심으로 보건의료 혁신이 시급하다. 40만 간호사들은 그 해법이 간호법 제정에서 시작될 수 있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간호법 제정을 통해 전근대적인 보건의료체계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하며 간호정책 5대 중점과제를 선포했다.

신 회장은 “첫째, 간호법 제정은 국민과 환자를 위한 예방과 건강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개혁”이라며 “급격히 증가하는 만성질환에 대응하려면 예방과 관리가 최우선이다. 간호사는 만성질환에 대한 주기적 교육과 상담자이자 코디네이터로서 비용-효과적인 최적의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간호법 제정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스템을 활성화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선진국들은 30년전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스템으로의 개혁을 추진했다”며 “간호법 제정은 의료기관의 간호 간병 통합서비스와 같이 지역사회에서도 간호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 간호인력에 의해 의료와 돌봄이 통합된 간호 간병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간호법 제정은 간호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 및 근무환경 개선과 국민을 위한 합리적 간호전달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보건의료 혁신, 바로 간호법 제정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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