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2020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시간당 8,350원보다 2.87%(240원) 오른 수준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오전 5시30분경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3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0년 최저임금을 8,590원으로 의결했다. 

주 40시간 기준으로 월 209시간 근무했을 경우 월 환산액은 179만5,310원이다.

최저임금위는 지난 11일 오후 4시30분경부터 제12차 전원회의를 시작했지만 노동계와 경영계의 요구안을 놓고 조율에 진통을 겪으며 자정을 넘기자 차수를 바꿔 회의를 이어갔다.

이보다 앞서 지난 10일 열린 제11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시간급 9,570원(전년대비 14.6% 인상, 209시간 기준 월환산액200만130원)의 1차 수정안을 제시했다. 반면 경영계는 시간급 8,185원(전년대비 2.0% 감액)을 제시했다.

노동계는 최초 요구안에 이어 1차 수정안까지 삭감안을 제시한 경영계를 향해 삭감안 철회를 주장했다. 

경영계는 노동계의 1차 수정안도 최근 2년간 급격한 인상과 지금의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적정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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